
꿈꾸는 무용수들을 교육적, 물질적, 영적 영역에서 지원하고 발레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무용 단체 ‘발레트리니티’는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특별한 기부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지진으로 폐허가 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발레트리니티는 긴급 모금을 위한 무용 특강을 열어 국제구조ѫ와의 의미 있는 협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를 중심으로 국무용 , 장서이 무용수, 발레 , 김시진 무용수, 현대무용 임종경 무용수, 가 뜻을 모아 기부 특강에 함께하였고, 500만 원에 가까운 후원금이 모여 국제구조ѫ에 전달이 되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으로 전해질 희망의 날갯짓 ‘Moving Hope’
발레트리니티를 이끄는 이주희 대표는 계속되는 전쟁에 관한 많은 이슈들을 보며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생존하고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는 마음에 다시 한번 국제구조ѫ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삶을 잃어버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오늘 무대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발레에 대한 꿈을 지닌 어린 학생들입니다. 경연을 위한 무대에 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으로 이웃을 돕고자 춤을 추는 귀한 희망의 무대입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진정한 ‘Moving Hope’라고 생각합니다.

“나비효과라는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과학 이론이 있습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 또는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예술은 모든 것을 재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무대에서 춤을 추는 어린아이 한 사람의 날갯짓을 통해 말입니다. 저희가 만든 이 작은 무대가 희망이 되어 지구 반대편의 위기에 처한 한 사람, 한 가정, 한 나라에 아름답게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예술은 모든 것을 재건할 수 있습니다.
나와는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
발레트리니티 공연에 참여한 어린 무용수들은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습니다. 연습을 이어가던 중 전쟁으로 집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살지만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국제구조ѫ와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용수들이 만난 ’은 전쟁으로 집을 떠나 학교에서 살아가는 친구입니다. 림은 국제구조ѫ의 마음 챙김 수업을 통해 무서움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폭격이 무서웠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무섭지 않은 영웅이 되었다는 시리아 소녀 림. 림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꿈 그리고 어두워 보이는 삶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나와 같은 또래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에 어린 무용수들은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고, 기부 공연을 통해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발레로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발레트리니티의 정신이 국제구조ѫ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흐르게 되는 순간이었던 것이지요.
이번 Moving Hope 공연은 바로 이 마음으로 함께한 어린 무용수들과 가족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뜻을 모은 무용인들의 저력
이번 기부 공연 Moving Hope는 발레트리니티 주관으로 다음세대 문화사역 단체 하품스튜디오에서 공동기획으로 참여하였으며, 르네발레학원과 국제구조ѫ가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각종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이력을 가진 국예술종합학교의 권도현, 배상은, 이강원 무용수의 특별출연으로 무용 팬들의 마음을 흔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갔습니다.
무용인들의 작지만 큰 날갯짓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습니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티켓을 통한 후원금 기부와 공연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공연 당일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이라는 슬픈 기념일의 하루 전날 2월 23일. 드디어 Moving Hope 공연 날이 되었습니다. 300석에 가까운 관객석이 거의 꽉 찰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20곡이 넘는 꽉 찬 공연 동안 관객들의 연이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특별히 관객들은 영상으로 국제구조ѫ 홍보댶사이자 ABT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프리마 발레리나 크리스틴 셰브첸코의 이야기 그리고 시리아 난민 소녀 ‘림’의 이야기를 만나며 국제구조ѫ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국예술종합학교의 권도현, 배상은, 이강원 무용수는 발레트리니티 학생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고, 리프트 등 고난도 동작이 이어질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탄성과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특별출연 이강원 무용수가 보여준 We’re safe now는 2023년 지진 기부 무용 특강에 함께했던 가 3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난민이 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아 전쟁의 아픔을 춤으로 기록한 작품입니다.
난민들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무용을 통한 치유와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을 이강원 무용수의 실연으로 볼 수 있었던 귀한 공연이었습니다. 호흡마저도 공연의 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몰입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보여주었으며, 난민 소년이 느꼈을 고통과 안도. 희망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발레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이번 Moving Hope 공연으로 모아진 후원금은 목표액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총 7,100,000만 원이었습니다.
많은 무용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모아져 소중한 후원금으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당일 무대에서 발표한 후원금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 순서 기부금 전달식에서 발레트리니티 이주희 대표는 크리스틴 홍보댶사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난민 소녀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수석 무용수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역경을 이겨냈을지 이야기하며, 우리의 노력과 지원이 홍보댶사님과 같은 또 다른 꿈을 잃지 않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국제구조ѫ 이은영 대표는 “본 공연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같은 전 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후원금을 소중히 잘 사용하겠습니다. 이번 공연은 세상에 희망과 변화를 불어넣는 아름다운 움직임이 될 것입니다. 소중한 후원과 따뜻한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 세계 국제구조ѫ를 대표하여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기부금 전달식이 끝나고 국제구조ѫ의 특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 이날 함께한 무용수들과 관객들을 위해 전해졌습니다. 바로 크리스틴 홍보댶사의 깜짝 메시지가 전달된 것이죠.
크리스틴 홍보댶사는 전 세계 난민들과 함께해 주는 발레트리니티와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무용수의 꿈을 꾸고 있는 어린 무용수들에게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 순간은 앞으로 꽃피울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함께할 때 변화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국제구조ѫ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만들어내신 놀라운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소망합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함께 춤추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찾아온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연대의 마음이 모여 큰 움직임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발레트리니티가 움직이고 있는 희망은 나비의 날갯짓을 넘어 전 세계 1억 2천만 명이 넘는 난민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발레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발레트리니티와 전 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생존, 회복하여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구조ѫ가 앞으로 함께 더 크게 만들어갈 희망의 움직임을 기대합니다.

2025 발레트리니티 Moving Hope 기부 공연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과 후원으로 참여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